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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호팀과 북한 호위총국 완벽한 합동경호 과시[박성호]

청와대 경호팀과 북한 호위총국 완벽한 합동경호 과시[박성호]
입력 2000-06-13 | 수정 200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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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합동경호]

    ● 앵커: 이번 정상회담에서 특별히 관심이 가는 부분이 양쪽 정상에 대한 경호문제였습니다.

    우리의 청와대 경호실에 해당하는 북한 호위총국과 청와대 경호팀의 협력은 순조로웠고 특히 김 대통령과 대한 경호에는 한 치의 빈틈도 없었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남과 북의 정상이 손을 맞잡는 순간부터 뒤에 있던 양쪽 경호팀의 움직임이 민첩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양복 차림의 북한쪽 경호팀은 로프를 쳐서 두 정상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고, 북한 취재진이 다가오자 즉각 제지했습니다.

    청와대 경호실에 해당하는 북한 호위총국 소속 경호원들은 매서운 눈초리로 고개를 좌우 규칙적으로 돌려가며 주위를 살폈습니다.

    두 정상이 걸어갈 때에는 군인들이 서로 앞뒤로 나눠서 물 샐 틈 없는 경호를 펼쳤습니다.

    청와대 경호팀도 김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따라붙으면서 근접 경호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의장대 사열을 하는 동안에도 대열 속에서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경호원들은 북측의 양해에 따라 개인 무기도 소지했습니다.

    양쪽의 합동경호도 순조로웠습니다.

    거의 매순간 두 정상의 곁에는 남과 북 경호원들이 사방을 에워쌌고, 함께 탄 승용차가 평양 공항을 출발하자 역시 남과 북의 요원들이 차량 옆을 한쪽씩 맡아서 경호를 수행했습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땐, 김정일 위원장 곁엔 경호원이 눈에 띄지 않았던 반면에 김 대통령 곁에는 북한요원이 바짝 붙어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shpark@mbc.co.kr)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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