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언론들 남북 정상 만남 긴급뉴스로 타전[황외진]

[첫 상봉 긴급타전]

● 앵커: 오늘 남북의 정상이 마주한 건 우리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주목한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평양을 전 세계로 이어주고 있는 서울 프레스센터는 그래서 취재의 열기와 긴장으로 가득했습니다.

프레스센터 연결합니다.

황외진 기자.

● 기자: 네, 프레스센터입니다.

● 앵커: 이제 늦은 밤인데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여전히 많은 기자들이 취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프레스센터의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한국 언론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외신들은 오늘 아침 김대중 대통령이 청와대를 출발하는 그 순간부터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서울발 긴급뉴스로 타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외신기자들의 놀라움은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공항에 직접 영접을 나온 화면이 이곳의 대형 멀티비전 화면에 비춰지면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CNN 등은 곧바로 그 순간부터 뉴스특보를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가장 많은 취재진을 보낸 일본 언론들은 김 대통령의 평양공항 도착과 김정일 위원장과의 만남을 이곳 프레스센터부터 생중계하느라 가장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시간 프레스센터는 김영남 최고 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주최 만찬을 끝으로 공식 일정이 끝나가는 탓인지 조금 전까지의 팽팽한 긴장에서는 다소 벗어난 분위기입니다.

그렇지만 아침 뉴스 시간인 미국의 방송사들은 세계적인 톱뉴스인 정상회담을 서울발로 방송하느라 여전히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프레스센터는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주최 만찬의 후속 기사가 평양에서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특히 내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또 내일 아침 뉴스를 위한 리포트를 보내느라 분주한 평양 공동취재단의 방송 기자들의 모습이 이곳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프레스센터에서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e-mail])

(황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