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숙소에서 수행원들과 1차회담 정리[윤영욱]

[평양은 지금]

● 앵커: 그러면 여기서 평양을 한 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공동취재단의 윤영욱 기자, 이제 밤에 깊어가고 있는데 그곳 표정이 궁금합니다.

● 기자: 네, 여기는 다시 평양입니다.

평양시 창광거리에 있는 고려호텔 로비입니다.

고려호텔은 우리 측 취재단의 숙소이면서 프레스센터가 있는 곳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잠시 전에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북측 초청 환영만찬에 참석하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김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에서 공식 수행원들과 간단한 회의를 갖고 오늘 1차 회담을 정리했습니다.

대표단은 지금까지 모든 일정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서 조심스러우면서도 상당히 만족스런 분위기입니다.

김 대통령은 내일 김정일 국방 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갖고 베를린 선언의 내용을 중심으로 남북 현안들을 본격적으로 논의합니다.

오늘 1차 회담의 분위기를 볼 때 내일 회담에서 합의문 형태의 공동 발표문까지도 나올 수 있지 않나 하는 이런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평양의 거리는 지금 어둠이 깔렸습니다.

지금까지 평양에서 공동취재단의 윤영욱입니다.

([e-mail])

(윤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