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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남북 두 정상 만남에 온나라 축제 분위기[문소현]

남북 두 정상 만남에 온나라 축제 분위기[문소현]
입력 2000-06-13 | 수정 200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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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격·환호]

    ● 앵커: 남북 두 정상이 서로의 손을 잡는 믿기지 않는 순간을 바라보면서 시민들은 환호하고 또 감격해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회담 성사를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고 온 나라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문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분단 55년 만에 남북 정상의 모습이 한 화면에 비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환호성과 눈물이 함께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55년 전에 여태까지 같이 갈라져 있다가 이제 만났다는 데 보통 일입니까?

    ● 인터뷰: 이게 어떻게 믿어져요.

    눈물이 앞을 가려요.

    눈물이 막 나오려고 그러네요.

    ● 인터뷰: 이런 날이 정말 왔네 하는 생각이 들어요.

    ● 기자: 특히 실향민들은 이번엔 진짜 고향에 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 김문범(실향민): 대통령께서 비행기 타고 상공을 나를 적에 그것이 내가 나는 기분 같았습니다.

    ● 김옥실(실향민): 죽기 전에 만나보고 죽었으면 이게 소원이지…

    ● 기자: 남북이 하나가 된 오늘, 곳곳에서 펼쳐진 후한 인심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습니다.

    지난90년 귀순한 김용 씨는 자신의 식당을 찾는 모든 손님들에게 냉면을 선사해, 오늘의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정상회담을 기념해 무료 진료를 해주는 한의원도 등장했습니다.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는 남한의 생수와 북한의 생수를 섞어 마시는 행사가 열려, 비록 물 한 잔으로나마 남북이 하나 됨을 직접 느끼는 자리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msh@mbc.co.kr)

    (문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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