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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내외신 기자들도 두 정상 만남에 갈채[신강균]

내외신 기자들도 두 정상 만남에 갈채[신강균]
입력 2000-06-13 | 수정 200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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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도 눈시울]

    ● 앵커: 롯데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취재 경쟁을 벌이던 내외신 기자들은 오늘 두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장면에 멀티비전에 떠오르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기자들은 펜을 놓고 갈채를 보냈습니다.

    신강균 기자입니다.

    ● 기자: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온 내외신 기자들은 김 대통령 전용기가 평양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멀티비전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공항 화면에서 북측 인파의 환성이 터져 나오자 기자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영접 나온 것을 직감했고 이어 김 위원장 모습이 화면에 뜨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김 대통령이 탄 비행기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동안 AP통신을 비롯한 내외신 기자들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 제1보를 전 세계에 타전했습니다.

    기자들의 두 번째 박수는 계단을 내려온 김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두 손을 맞잡았을 때 터져 나왔습니다.

    중년을 넘은 기자들은 그동안 지구촌의 수많은 현장을 목격했겠지만 분단국가에서 이루어진 극적인 상봉을 지켜보는 감회는 특별했을 것입니다.

    눈물을 훔치는 기자의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어 지난 55년 동안 대치했던 두 나라의 정상이 함께 승용차에 오르는 장면이 전송되자 세계 언론은 탄성이 섞인 세 번째 박수를 보내면서 오늘을 남북한이 새 역사를 만든 날로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신강균입니다.

    (신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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