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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독일, 첫 회담에 너무 큰 기대 금물 충고[손관승]

독일, 첫 회담에 너무 큰 기대 금물 충고[손관승]
입력 2000-06-13 | 수정 200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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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영접 놀랐다']

    ● 앵커: 이번에는 같은 분단국이면서 통일을 이뤄낸 독일의 언론반응을 보시겠습니다.

    베를린의 손관승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ARD와 ZDF 등 독일의 주요 방송들은 남북 정상 간의 첫 만남을 시간을 다퉈 보도했습니다.

    독일뿐 아니라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등 독일어권 텔레비전들도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항에직접 마중나간 사실을 대단히 이례적이며 놀라운 장면이라고 전했습니다.

    ● 오스트리아 ORF 뉴스: 평양은 오늘 날씨가 대단히 화창했고, 비행기 트랩에서 기다리는 김정일 위원장의 표정 또한 모든 사람이 놀랄 정도로 밝았습니다.

    ● 특파원: 같은 분단국이었으면서도 한국보다 30년 전에 첫 정상회담을 가졌던 독일의 전문가들은 첫 회담에 너무 큰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 호펜슈페트 박사: 빌리 브란트는 에어푸르트 첫 정상회담을 가진 뒤 서로 간에 대화와 이해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터득한 게 성과였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 특파원: 한때는 분단의 절망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이곳 브란덴부르크 문이 이제는 통일과 희망의 상징으로 변했습니다.

    오늘 역사적인 만남으로 판문점 또한 또 하나의 브란덴부르크 문이 되기를 이곳독일인들은 함께 기원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손관승입니다.

    (sonbal@mbc.co.kr)

    (손관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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