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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인터넷 이산가족 상봉 사업 가속화[이진희]

인터넷 이산가족 상봉 사업 가속화[이진희]
입력 2000-06-13 | 수정 200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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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서 만나요]

    ● 앵커: 네, 이렇게 남북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인터넷상에서 이산가족을 만나는 사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고 있는 한 인터넷 업체는 최근 UN주재 북한대사와 만나 이 사업에 합의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이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남북한의 이산가족이 인터넷상에서 만날 수 있는 사이버 상봉소가 마련됩니다.

    해외교포 인터넷 사이트인 한터넷은 남북한 양쪽 지역에 사이버 상봉소를 설치해 이산가족이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누게 할 계획입니다.

    한터넷 측은 이와 관련해 최근 북한 UN 대표부와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이형철 북한 대사와의 대화 장면을 인터넷으로 공개했습니다.

    ● 이형철(UN주재 북한대사): 인터넷망을 가지고 우리 해외에 있는 민족이 서로 소식을 주고받고, 하는 이런 사업을 하시겠다고 하는 데에서 저는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 기자: 또 북한 UN대표부 측은 이 사업을 위해 북측 이산가족의 인적 사항과 사연, 사진 등을 한터넷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터넷은 이 내용을 인터넷 방송으로 공개해 당사자를 찾아낸 뒤양 쪽에 마련된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주선할 계획입니다.

    사이버 상봉장은 북측과의 실무 협의를 거쳐 서울과 평양, 로스앤젤레스, 도쿄 등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반세기 동안 헤어졌던 가족과 친지를 인터넷으로 만나야 하는 현실은 아쉬운 일이지만 사이버 상봉은 이산가족 직접 상봉에 서막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jhlee@mbc.co.kr)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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