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남도 금호지구 원전 건설현장 화상전화 연결[성장경]

[남북 화상전화]

● 앵커: 북한 땅에는 지금 남측 근로자 500여 명과 북측 근로자 100여 명이 원자력 발전소를 세우기 위해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이 만나는 오늘, 그 곳 분위기는 어떤 지 화상전화로 통화를 해 봤습니다.

성장경 기자입니다.

● 기자: 함경남도 금호지구 원전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화제는 단연 정상회담이었습니다.

● 이영일(북한 금호원자력 건설본부 본부장):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있지만 우리측의 기대와 분위기를 묻기도 하고,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는 모습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 기자: 합동사업단측은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 경수로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 이영일(북한 금호원자력 건설본부 본부장): 경수로 사업은 남북 화해협력의 토대를 구축하는 실질적인 사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기자: 특히 남측 근로자들이 보다 자유롭게 북을 오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이영일(북한 금호원자력 건설본부본부장): 불편한 점이라면 가족과 떨어져서 장시간 생활하는 것입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의 왕래가 자유스러워졌으면 좋겠습니다.

● 기자: 오늘 화상통화는 평양에서부터 금호지구까지 깔린 광케이블과 인텔샛 위성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남북을 오가는 통신의 점차적인 개방, 이번 정상회담에 기대하는 또 하나의 변화입니다.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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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