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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량난 해소 위해 통일의 감자 보내기 운동 한창[이언주]

북한 식량난 해소 위해 통일의 감자 보내기 운동 한창[이언주]
입력 2000-06-13 | 수정 200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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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의 감자꽃]

    ● 앵커: 북한에서는 이달 6월을 감자의 달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보릿고개를 넘기는데 감자만큼 유용한 게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일명 통일의 감자 보내기 운동이 한창입니다.

    이언주 기자입니다.

    ● 기자: 감자전과 감자떡, 감자 경단, 북한에서 개발한 감자 음식입니다.

    남북 정상이 자리를 같이 한 오늘, 이 북한식 감자 음식을 먹는 남녘 사람들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북한 동포와 한상을 받은 듯합니다.

    ● 박복순: 한 백성이잖아, 한 형제고 그러니까 한 나라 백성이니까 너무 좋아가지고 눈물이 다 나오더라고.

    ● 강두한아, 좋지요.

    도울 수 있는 데까지는 도울 예정이에요.

    ● 기자: 북한에서는 6월을 감자의 달이라고 부릅니다.

    쌀은 떨어지고 보리가 익지 않아 가장 먹고 살기 어려웠던 6월, 우리에겐 아련한 기억이지만 북한에는 그 보릿고개가 아직도 남아있고, 감자는 이때 가장 유용한 먹거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북한은 척박한 토지에도 잘 자라는 감자 재배를 독려하고 있고, 심지어 김정일 국방위원장까지 나서 감자 증산을 지시할 정도입니다.

    북으로 감자를 보내기 위해 지난 4월, 시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감자 농장에서 는 어느새 감자꽃이 만발합니다.

    열매가 맺히는 이달 말, 새 역사를 기록한 2000년 6월 말이면 우리 손으로 가꾼 감자를 팔아서 북으로 보낼 씨감자를 살 수 있습니다.

    ● 조성범(남북농업발전협력민간연대 사무총장): 먹거리를 위해서 서로 협력하는 공동 행사로 발전됐으면 좋겠습니다.

    ● 기자: 우리가 보낸 작은 씨감자가 북한의 들녘에서 꽃을 피울 때 통일의 열매도 함께 영글어 갈 것입니다.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unjoolee@mbc.co.kr)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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