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귀순자들 북한 생활정보 토대로 컨설팅 사업 창업[박상권]

귀순자들 북한 생활정보 토대로 컨설팅 사업 창업[박상권]
입력 2000-06-13 | 수정 2000-06-13
재생목록
    [북한 컨설팅 창업]

    ● 앵커: 북한에서 가장 유망한 개인 사업은 목욕탕 사업, 또 가장 인기 있는 가전제품은 냉장고라고 합니다.

    귀순자들이 이런 북한의 생활정보를 토대로 북한에 진출할 업체들에게 컨설팅을 해주는 창업에 나섰습니다.

    박상권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에서 가장 유망한 개인 사업은 무엇일까? 목욕탕입니다.

    각 시군마다 목욕탕이 한 군데밖에 없기 때문에 시설 좋은 목욕탕은 1주일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할 정도입니다.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전제품은 무엇일까? 냉장고입니다.

    가전제품이 귀한 북한에서 중고 냉장고는 웬만한 집한 채 값입니다.

    북한노동당 외화벌이 조에서 일하다 망명한 방형철 씨 등 귀순자들은 이런 아이디어를 묶어 책을 내고, 아예 북한 관련 컨설팅업체를 창업했습니다.

    이들은 정보통신 산업에서 남북 교류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방형철('평양 컨설팅' 사장, 귀순자): 현재 북한 소프트 인력이 10만 가량인데, 실질 취업한 사람은 5,000명 미만이에요.

    9만 5,000명이지금 놀고 있습니다.

    ● 기자: 북한 사업을 할 때 참고해야 할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충고를 잊지 않았습니다.

    ● 김희근('평양 컨설팅' 기획실장, 귀순자): 북한 사회 자체가 아직 중앙집권 체제이기 때문에 간부들과의 사업이 대단히 중요하며…

    ● 기자: 필요 없이 부를 과시해서 북한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 것도 조언했습니다.

    가족과 헤어지는 아픔에다 새로운 사회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까지 짊어진 귀순자들, 하지만 변화하는 시대 그들에겐 새로운 가능성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skpark@mbc.co.kr)

    (박상권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