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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국 10여개 대학에 인공기 게양[김연국]

전국 10여개 대학에 인공기 게양[김연국]
입력 2000-06-13 | 수정 200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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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게양]

    ● 앵커: 자, 그러면 이번에는 여의도 스튜디오를 연결해서 오늘 들어온 국내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율미 아나운서 전해주시지요.

    (김은혜 앵커)

    ● 앵커: 네, 김은혜 앵커 수고했습니다.

    계속해서 뉴스센터입니다.

    남북 정상회담 첫 날인 오늘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10여 개 대학에 인공기가 태극기와 함께 나란히 게양됐습니다.

    남북의 분위기로 볼 때 국가보안법을 적용하겠다는 검찰이 좀 무리가 있지 않겠느냐는 여론입니다.

    김연국 기자입니다.

    ● 기자: 남과 북의 정상이 평양에서 반갑게 약수를 나눈 오늘 오전, 서울대학교 학생회관에는 인공기가 내걸렸습니다.

    한반도기를 사이에 두고 태국기와 함께 나란히 게양된 인공기 아래에는 정상회담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씌어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돕는 대좌보도 함께 나붙었습니다.

    이밖에도 고려대와 한양대, 경북대 등 전국 10여 대학에서도 인공기가 게양됐습니다.

    학생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 김혜원(서울대 1학년): 저 인공기 걸려 있는 것 보니까 무슨 생각이 드세요?

    참, 세상이 많이 바뀌었구나 그런 생각을 했지요.

    ● 인터뷰북한의 국기인 것 같은데 별 나쁜 생각은 안 드네요.

    ● 기자: 검찰은 일단 자진 철거를 유도한 뒤 응하지 않을 경우 사법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의도가 어떻든 현행 국가보안법 7조를 명백히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남북이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접어든 마당에 무리가 아니라는 반발여론 때문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 문영휴(서울대 3학년): 학생들이 게양한 것은 우리 민족의 대경사를 경축하자는 의미지, 뭐 다른 뜻은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단지 그걸 가지고 확대 해석하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기자: 남북 정상회담에 쯤한 대학가 인공기 게양은 앞으로도 당분간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연국입니다.

    (ykkim@mbc.co.kr)

    (김연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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