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만찬사

[김 대통령 만찬사]

● 김 대통령/오늘 저녁, 평양 목란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상임위원장, 그리고 여기 참석하신 남북한 관계자 여러분…이처럼 성대한 만찬을 가질 수 있게 되어서 다시 한 번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이곳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현대사는 우리 민족에게 참으로 혹독한 시련을 안겨줬습니다.

평화와 교류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역사적인 정상 간의 합의를 도출하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인도해 주신 김정일 위원장께 여러분과 더불어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한민족 한겨레입니다.

공동운명체에 처한 민족입니다.

서로가 꾸준히 노력한다면 안 될 일이 없습니다.

서로 힘을 합칠 것을 제의합니다.

우리 두 사람 외 책임 있는 당국자 간의 지속적인 대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김정일 위원장과 김영남 상임위원장, 그리고 모든 내빈 여러분에게 감사드리겠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북쪽 지도자 여러분 서울에서 만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