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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영부인 이희호 여사 평양에서 여고시절 은사와 감격 상봉[문소현]

영부인 이희호 여사 평양에서 여고시절 은사와 감격 상봉[문소현]
입력 2000-06-14 | 수정 200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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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사와 감격상봉]

    ● 앵커: 김 대통령의 만찬사대로 서울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평양에서 60년 만에 여고 시절 은사를 만났습니다.

    오랫동안 잡은 손을 놓지 못하는 그 모습에서 헤어진 우리는 다시 만나야 된다는 것을 새삼 되새기게 됩니다.

    문소현 기자입니다.

    ● 인터뷰: 반갑구만

    선생님은 옛날 모습 그대로 세요.

    ● 기자: 60년 만에 이뤄진 스승과 제자의 만남.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이화여고 시절 수학 선생님을 평양에서 만났습니다.

    ● 김지한 86살/평양거주: 60년전 제자가 스승을 찾아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 기자: 이 여사가 이화여고를 졸업한 때는 지난 40년.

    해방 이후 남편을 따라 월북한 스승과의 만남은 그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 김지한 86살: 평양 거주 생각 많이 해봤다.

    알아볼 수 있겠니?

    특별히 기억이 많아서

    ● 기자: 이제는 모두 할머니가 된 스승과 제자는 여고 시절을 되새기는 동안 서로 잡은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빛의 아이들도 남쪽에서 온 손님을 환영했습니다.

    오늘 오전이 여사는 북한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창광유치원을 찾아 500여 명의 아이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남쪽에서 온 손님들을 위해 그동안 배운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재롱잔치도 열렸습니다.

    이 여사는 이어 수예연구소를 방문해 500여 명의 수예사들이 일하고 있는 작업실과 도안실 등을 둘러봤습니다.

    북한 최대의 산부인과 병원인 평양 산원도 찾았습니다.

    이 여사는 평양산원의 규모와 첨단시설 등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북한에서의 출산 과정에 대해 여러 가지를 묻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여기서도 산후에 미역 드세요?

    미역은 동해안 미역이 연하고 좋아서 (동해 미역을 쓴다)

    ● 기자: 특히 면회실에서 이뤄진 산모와의 화상통화에서는, 여성들에게 좋은 곳이라는 칭찬과 함께 많이 보고 참고하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문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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