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북한 방송 통일 관련 프로그램 집중 방영[박범수]

북한 방송 통일 관련 프로그램 집중 방영[박범수]
입력 2000-06-14 | 수정 2000-06-14
재생목록
    [통일 프로그램 많다]

    ● 앵커: 북한방송 보도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통일 관련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내용이나 표현에서도 이념적인 색체를 최대한 배제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박범수 기자입니다.

    ● 남북 정상회담 특별보도 (조선중앙TV):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타신 자동차가 연록동 입구에 들어섰습니다.

    폭풍같은 만세 환호성이 하늘땅을 뒤흔들며…

    ● 기자: 북한의 특별뉴스는 한편의 기록 영화처럼 공들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수십 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두 정상의 시가지 주행과 환영인파를 다양하게 촬영했습니다.

    ● 남북 정상회담 특별보도 (조선중앙TV): 끊어진 협력을 다시 잇고 이 땅위에 통일조국을 세울 불같은 결의가 한껏 넘쳐나고 있습니다.

    ● 기자: 특히 북한 방송에서 단골로 등장하던 미 제국주의자나 괴뢰 정권 같은 용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통일염원을 부각시키는 말들로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 남북 정상회담 특별보도 (조선중앙TV): 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분열된 강토에서 사는 단일민족으로서 세월의 이끼 같은 분열의 비극을 끝장내야 할 것입니다.

    ● 기자: 정규방송 시간에도 정치색이 거의 없는 통일관련 노래들이 반복해서 방송되고 있습니다.

    통일을 위한 남북간 교류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도 특집으로 계속 내보내고 있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역시 선동적이고 과격한 용어들은거의 없습니다.

    ● 남북 정상회담 특별보도 (조선중앙TV): 우리 민족의 통일의지 백두에서 한라까지 세차게…

    ● 기자: 북한의 방송은 통일이라는 남북 공동의 주제를 파고들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줄이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범수입니다.

    (bspark@mbc.co.kr)

    (박범수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