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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정일 위원장 '밤 늦도록 남한 TV뉴스 시청'[강명일]

김정일 위원장 '밤 늦도록 남한 TV뉴스 시청'[강명일]
입력 2000-06-14 | 수정 200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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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TV 봤다]

    ● 앵커: 김정일 위원장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남한 쪽의 반응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어제 밤늦게까지 남한의 뉴스를 봤다면서 특히 실향민과 탈북자들의 염원을 담은 보다 인상 깊었다고 말했습니다.

    강명일 기자입니다.

    ● 기자: 김정일 위원장은 2차 정상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한 자리에서 어제 밤늦게까지 MBC뉴스데스크를 시청했다고 말했습니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 나도 어젯밤 늦게까지 테레비를 봤습니다.

    남쪽 MBC도 보고, 남쪽 인민들도 다 환영의 분위기고…

    ● 기자: 특히 탈북자와 실향민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정상회담 성사를 기원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별히 또, 실향민이라든가 탈북자에 대한 것 많이 소개해서 잘 봤습니다.

    그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고향 소식이나 전달될 수 있지 않는가 그 길이 빨라지지 않겠는가 많이들 생각한다고 소개 많이 합디다.

    ● 기자: 어제 밤 뉴스데스크는 임진각과 탈북자 식당에 모인 실향민들이 정상회담의 성공을 빌며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또, 30년 동안 차가운 감옥에 갇혀 통일을 기다려왔던 비전향 장기수의 바람을 보도했습니다.

    ● 김석형 (87살, 32년간 복역): 나도 사람인데 왜 가족이 보고 싶지 않고 또 고향이 보고 싶지 않겠습니까?

    ● 기자: 눈물을 자아낸 장본인은 오늘 이 같은 김 위원장의 언급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김석형 [87살] (비전향 장기수, 32년 복역): 두 지도자 분의 참 고마운, 내일 죽어도 난 한이 없겠다.

    ● 기자: 이번 회담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남북 두 정상도 한결 같았습니다.

    MBC뉴스 강명일입니다.

    (daisy@mbc.co.kr)

    (강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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