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 없다' 성과 보고[문호철]

["더 이상 전쟁없다"]

● 앵커: 김정일 위원장의 환송을 뒤로 하고 서울에 돌아온 김대중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이제 더 이상 전쟁은 없다고 정상회담의 성과를 보고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것을 우리에게도 새 날이 밝아왔다고 표현했습니다.

문호철 기자입니다.

● 기자: 평양공항을 이륙한 지 1시간 남직만인 5시 20분, 김대중 대통령을 태운 특별기가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2박 3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대통령의 귀국보고 일상은 남북의 공존 공영이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귀국보고(오늘 오후, 서울공항): 더 이상 전쟁은 없다, 적화통일도 용납하지 않지만 우리도 북한을 해치지 않겠다, 반드시 같이 공존 공영해서…

● 기자: 민족사의 새 전기라는 말로 이번 정상회담의 성격을 규정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귀국보고(오늘 오후, 서울공항): 우리에게도 이제 새날이 밝아온 것 같습니다.

55년 분단과 적대, 여기에 종지부를 찍고 민족사에새 전기를 열 수 있는 그런 시점에 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기자: 김 대통령은 만남 그 자체가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이번 방북을 통해 화해와 통일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시작이라며 이제부터 시간과 인내,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을 돌이켜보는 역지사지의 마음이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국가 안보와 대한민국의 주체성이 흔들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다만 민족이 함께 살 수 있는 안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말로 귀국 보고를 마무리했습니다.

MBC 뉴스 문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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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