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연도에서 김대통령에게 환호[박성호]

[수고하셨습니다]

● 앵커: 김대중 대통령이 귀국 보고를 마치고 청와대로 돌아가는 연도에는 시민들의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이 탄 승용차가 서울 시내로 접어들자 미리 나와 있던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곳곳에서 만세 삼창도 터져 나왔습니다.

시청 앞 광장에서는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김대중 대통령을 연호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희호 여사와 차에서 잠시 내려 환한 표정으로 시민들에게 답례 인사를 했습니다.

55년을 날짜로 환산한 2만 75개의 풍선이 하늘로 날아올라, 분단 55년만의 정상회담을 축하했습니다.

● 인터뷰: 이북에 가는 길이 뚫렸잖아요.

그러니까 너무너무 좋습니다.

이제 얼마 안 가서 다 통일돼요.

● 인터뷰: 전쟁 없이 평화통일이 되니까 전쟁 없이 평화통일이 된다니 얼마나 반가워요.

● 기자: 거리에는 대통령의 방북 성과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군데군데 나붙었고, 근무 중인 직장인들도 창문을 열고 귀환 행렬을 관심 깊게 지켜봤습니다.

서울역에서도 갈길 바쁜 시민들이 텔레비젼을 통해김 대통령이 무사히 귀국하는 장면이 보도되자, 박수를 보냈습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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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