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이산상봉]
● 앵커: 이번 공동선언에 따르면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즈음해 남과 북의 이산가족이 상호 방문합니다.
정부도 이산가족 상봉이 이번 한 번에 그치지 않도록 제도화하겠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정말 반세기동안 싸운 700만 이산가족의 한과 슬픔이 풀리길 기대합니다.
김상수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85년 남북 적십자사가 주선한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진 지 16년, 그 사이 1,000만 명 이산가족이 770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나이가 많은 이산가족들이 세월과 함께 세상을 뜨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 같은 실향민의 한을 절감하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그 결과 올 8월 15일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을 서로 교환하기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방문 대상자를 선정하고 방문 장소를 결정하는 등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서 바로 적십자회담을 가동키로 했습니다.
● 동용승 박사(삼성경제 연구소): 친척 방문단의 형태로 실질적으로 진행 가능한 것들을 한 번 시행하면 적십자 대화가 이루어지면서 그 안에서 제도적인 틀들이 또 갖춰질 수 있는 이러한 단계적 방법을 택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 기자: 통일부도 오늘 해설 자료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이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제도화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발표나 이번 정상회담의 분위기로 미루어 이산가족이 정규적으로 만날 수 있는 면회소 설치에 두 정상이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보입니다.
면회소가 설치될 장소는 금강산이 가장 유력합니다.
관광객들이 이미 왕래하고 있어서 따로 복잡한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설치시기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수입니다.
(sangskim@mbc.co.kr)
(김상수 기자)
뉴스데스크
광복절 즈음해 남북 이산가족 상호 방문[김상수]
광복절 즈음해 남북 이산가족 상호 방문[김상수]
입력 2000-06-15 |
수정 200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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