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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남북 철도, 도로 다시 이어질 가능성 높다[박상권]

남북 철도, 도로 다시 이어질 가능성 높다[박상권]
입력 2000-06-15 | 수정 200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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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잇는다]

    ● 앵커: 이번 공동선언문에 명시된 남북 교류협력을 위해서는 철도와 도로 같은 사회간접자본이 필수적입니다.

    휴전선에서 끊어진 철도와 도로가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정말 지난 반세기 동안 멈추었던 철마가 이제 달릴지 모르겠네요.

    박상권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반세기 동안 멈춰 섰던 철마가 질주를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이 남북 교류 활성화에 합의하면서 최우선적인 사업은 철로를 잇는 일일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경의선의 경우정부는 남측 단절 구간을 우선 복구한 뒤 북측 단절 구간과 연결한다는 계획을 마련한 상태입니다.

    철도 건설을 위한 용지매수가 이미 끝난 데다, 단절 구간도 남북 합쳐서 20km 남짓해 복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과 원산을 잇는 경원선은 남측 단절 구간인 신탄리와 군사분계선 사이를 복구한다는 방침 아래 용지 매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강산선도 복구 설계에 들어가서 앞으론 기차를 타고 금강산에 갈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이처럼 끊어진 철도가 모두 복구되면 우리나라는 부산-서울-평양-신의주선과 목포-서울-원산-청진선의 대각선축으로 동서남북이 긴밀하게 연결되는 균형적 구조를 갖추게 됩니다.

    남북철도는 다시 중국과 러시아의 유라시아 철도망과 연결돼 우리나라의 주요 물류통로가 됩니다.

    도로망은 이미 국도 1호선이 판문점까지 연결돼 있어 북한 측 단절 구간만 복구되면 바로 남북길이 열립니다.

    민간기업으로는 현대가 동해 북부선으로 금강산을 잇는 사업 등 남북 간 철도를 잇는 장단기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혀 발빠른 움직임 을 보였습니다.

    현대는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철도연결을 비롯한 남북 경협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말 방북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가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skpark@mbc.co.kr)

    (박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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