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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서해교전 연평도, 백령도 지역 평화 깃들어[박광운]

1년전 서해교전 연평도, 백령도 지역 평화 깃들어[박광운]
입력 2000-06-15 | 수정 200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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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 깃든 백령도]

    ● 앵커: 남북 공동선언이 나온 오늘은 공교롭게도 꼭 1년전 서해교전이 일어난 바로 그 날입니다.

    그때 전쟁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던 서해 연평도와 백령도 해역은 오늘은 평화롭기만 했습니다.

    박광운기자입니다.

    ● 기자: 꼭 1년 전, 꽃게잡이 어장을 사이에 두고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던 서해 해상에서는 남북 해군 함정들이 끝내 함포와 기관총을 쏘아대며 교전을 벌였습니다.

    비상경계 태세가 계속되면서 어민들은 아예 출어를 포기한 채 바다만 애타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이영환(69살): 어업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꽃게도 잡지 못하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기자: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은 오늘, 남북 함정이 교전을 벌였던 그 자리에는 관광객을 가득 실은 여객선이 시원스럽게 물살을 가르며 내달립니다.

    북방 한계선 부근에서는 북한 어선들과 우리 어선들이 지척의 거리를 두고 평화롭게 고기잡이를 하고 있습니다.

    ● 최종남(백령도 어촌계장): 우리도 자유롭게 이북땅까지 드나들면서 고기잡이를 했으면 하는…

    ● 기자: 교전 당시 썰렁했던 섬지역 관광지에는 북녁땅 해안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과 실향민들의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이유광: 가까운 이웃과 똑같이 왔다갔다 하고 우리가 또 관광을 즐길 수도 있고…

    ● 기자: 남북 정상의 만남으로 교전의 풍랑이 거세던 서해 바다에도 고요와 평화가 깃들고 있습니다MBC뉴스 박광운입니다.

    (suncl@mbc.co.kr)

    (박광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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