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동선언 채택 매우 만족, 적극 환영'[윤능호]

[모스크바 - 평화정착 기여]

● 앵커: 러시아도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축하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곧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고 한반도의 정세변화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윤능호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러시아 외무부는 오늘 성명을 통해 서울과 평양이 화해와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한 데 대해 매우 만족하고 이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의 대화가 시작되고 양측이 건설적인 제안을 한 것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 언론들은 공동선언 채택은 당초 기대보다 훨씬 큰 결과를 낳은 예상 밖의 일이라고보도하면서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매우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러시아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한반도 문제 차원을 넘어 국제 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트리구벤코(러 과학아카데미): 남북 외교정치의 진전은 아시아 평화와 안전에도 큰 영향을 갖게 될 것이다.

● 특파원: 이와 함께 한반도의 국가적 비극을 극복하기 위해서 이제는 남북 양측 모두 열린 마음으로 서로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남북사이에 여전히 쉽지 않은 문제들이 놓여 있지만, 앞으로 당사자간의 직접 대화를 통해서 오랜 불신들을 해소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C 뉴스 윤능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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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능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