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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 김기창 화백 죽음 위기 딛고 회고전 준비[김현주]

운보 김기창 화백 죽음 위기 딛고 회고전 준비[김현주]
입력 2000-06-23 | 수정 200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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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이긴 예술혼]

    ● 앵커: 운보 김기창 화백은 한국의 피카소로 불릴 만큼 다양하고 폭넓은 작품세계를 이룩한 한국 화단의거목입니다.

    지난해 쓰러져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김기창 화백이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나 회고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 기자: 죽음의 문턱에까지 갔다가 불굴의 의지로 떨쳐 일어난 운보 김기창 화백, 그는 요즘 몸은 자유롭지 못하지만 뚜렷한 의식으로 생에 마지막이 될지 모를 회고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운보는 농아라는 신체적 장애를 딪고 지칠 줄 모르는 예술적 열정으로 한국인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해냈습니다.

    ● 이규일(미술평론가):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그러면서 우리 전통회화의 양식과 현대회화를 절충해서 만든…

    ● 기자: 다음 달 초 열리는 회고전에는 국내외로 나간 작품 만여 점 가운데 시대별 특징을 보여줄 대표작88점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 오광수 관장(국립현대미술관): 폭넓은 회화세계는 이 분이 갖고 있는 어떤 의욕, 힘 그것의 자연적인 분출이 아닌가…

    ● 기자: 운보가 기다리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북에 있는 동생들을 만나보는 것입니다.

    ● 인터뷰: 김완(아들): 삼촌을 만나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운보: 좋다.

    꼭 만나보고 싶다.

    고맙다.

    ● 기자: 손님들을 떠나보내고 혼자 화실창가에 앉은 운보가 그가 그렸던 그림속 선인의 모습과 겹쳐졌습니다.

    MBC뉴스 김현주입니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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