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이기주의 엄단]
●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최근 의약계와 약업계, 그리고 일부 노동계에서 밀어붙이면 그만이라는 의식이 성행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생활을 해치는 행동에는 원칙대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영욱 기자입니다.
● 기자: 최근의 의약사태는 우리 사회의 개혁이 얼마나 힘든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관련 당사자들이 의약분업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자신들의 이해가 걸린 부분에 대해서는 결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최근 의료계, 약업계와 일부 노동계에서 밀어붙이면 그만이라는 의식이 팽배해 있다며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 대통령은 국민의 생활을 헤치고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동에 대해서는 정부가 의연하게 원칙대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누구도 이 땅에서 불법과 폭력 가지고 자기 의사를 밀어붙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갖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 기자: 김 대통령은 그러나 조그만 요구라도 일리가 있는 것이라면 성의있게 대화를 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끝으로 의약분업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정부가 의료계, 약업계와 많은 얘기를 나누어서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윤영욱입니다.
(ywyoon@mbc.co.kr)
(윤영욱 기자)
뉴스데스크
김대통령, 집단 이기주의에 원칙대로 대처[윤영욱]
김대통령, 집단 이기주의에 원칙대로 대처[윤영욱]
입력 2000-06-27 |
수정 200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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