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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사는 참꽃마을 임의진 목사[박상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사는 참꽃마을 임의진 목사[박상후]
입력 2000-07-02 | 수정 200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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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꽃마을 목사님]

    ● 앵커: 외딴 농촌의 자그마한 교회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더불어 사는 한 목사의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큰 것 그리고 겉이 번지르르한 것 만을 좇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 세상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박상후 기자가 참꽃마을의 임의진 목사를 만났습니다.

    ● 임의진(전남 강진 남녘교회 목사) 가장 소외받고 가슴 아픈 상처를 가진 이웃들에게 따뜻한 볕이 되고 든든한 이웃이 되게 하소서.

    ● 기자: 흐드러지게 피어난 노란꽃으로 더욱 녹음이 짙은 전남 땅끝 마을 강진의 남녘교회, 그림같이 작은 이 교회의 목사 임의진 씨는 일상과 이웃에 다정한 시선을 보내는 것은 성스러운 하늘 이야기 못지 않은 종교의 사명으로 여깁니다.

    그는 또 대자연 속에서 땅을 일구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예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 임의진(전남 강진 남녘교회 목사) 한 대기의 밭이지만 같이 일구는 그런 사람인데 일요일 날은 예배를 드리는 사람, 그 정도만 해도 저는 아주 아름다운 삶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기자: 심방도 남다릅니다.

    이웃의 소외된 형제, 자매를 찾아 그들의 가슴 한 가운데 빈자리를 메워주는 데 힘씁니다.

    세상의 모든 것, 풀 한 포기, 달과 별까지도 친구라는 그는 교회가 자본의 축적에 집착하거나 이기적인 구복과 세상 권세와의 유착에 젖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고 그냥 없는 대로 사는 세상을 고집하는 임 목사, 그는 푸르른 땅 끝 남도에서 소박하지만 흥겨운 목회생활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후입니다.

    (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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