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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수입 늘리려 병원에서 제왕절개 부추긴다[김승환]

수입 늘리려 병원에서 제왕절개 부추긴다[김승환]
입력 2000-07-07 | 수정 200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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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서 부추긴다]

    ● 앵커: 자연분만이 좋다는 거야 누군들 모르겠습니까?

    그렇지만 제왕절개를 하는 임산부를 날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취재했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우리나라 산모들의 제왕절개 분만율이 세계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것은 병의원측이 제왕절개 분만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현재 제왕절개 수술비는 자연분만비용보다 평균 3배정도가 비싸 최근 들어 재정의 압박을 받고 있는 많 병의원들이 제왕절개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면 외에도 의사들이 자연분만을 기피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 박문일(한양대 교수): 분만과 관련된 의료분쟁이 있는 경우에 법원의 판결경향을 보면 제왕절개를 했을 경우는 죄가 적고, 자연분만을 끝까지 유도한 의사에게 있어서는 죄가 많은 경향입니다.

    ● 기자: 병원뿐만 아니라 산모 쪽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습니다.

    많은 산모들이 미용 상 유리하고 산후회복도 빠르다는 잘못된 속설을 믿고 제왕절개 분만을 택하고 있습니다.

    또 사주팔자를 고려해 특정일에 아이를 낳으려는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도 제왕절개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왕절개 분만은 자연분만보다 임산부의 사망율이 4배나 높고 출혈이나 감염 등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제왕절개 분만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의 가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의사들이 의료사고의 우려 없이 소신진료를 할 수 있도록 법적인 보완도 서둘러야 한다고 의료계는 강조합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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