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차없는 불매운동]
● 앵커: 일본에서 일어난 우유 식중독 사건의 파문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 우유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움직임은 전국으로 번져가고 있고 이 회사는 자칫 문을 닫을지도 모르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배대윤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기자: 유키지루시사는 1년 매출이 우리돈 6조 원을 넘는 창업 75년째의 일본 최대의 우유 메이커입니다.
그러나 식중독 환자가 늘어나고 문제가 커져도 사태를 숨기려 하고 발뺌에만 급급한 회사에 대해 소비자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은 문제가 된 오사카 뿐 아니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유 뿐 아니라 요구르트, 치즈, 아이스크림 등 모든 제품이 대상입니다.
● 인터뷰: 자기들 맘대로 하는 회사의 태도 때문에 사고 싶지 않다.
● 인터뷰: 유키지루시는 생각만 해도 거부반응이 온다.
● 기자: 세븐일레븐, 로손 등 전국 판매망의 편의점과 수퍼나 백화점의 진열대에서 이 회사 제품들이 사라졌습니다.
● 판매대리점 주인: 유키지루시를 30년간 취급해 왔지만 상황이 이처럼 된 것에 대해 분노할 뿐이다.
● 기자: 급식 품목에서 제외하는 학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올해 창업이래 처음으로 적자가 날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들끓고 있는 소비자와 언론의 반응을 볼 때 자하면 회사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느낌마저 들게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배대윤입니다.
(배대윤 기자)
뉴스데스크
일본 식중독 유발 우유 제조사 상대로 불매운동[배대윤]
일본 식중독 유발 우유 제조사 상대로 불매운동[배대윤]
입력 2000-07-07 |
수정 200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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