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만한 고추]
● 앵커: 보통 고추보다 10배나 큰 수퍼고추가 나왔습니다.
이 수퍼고추는 유전학자가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만든게 아니라 품종개량을 거듭해온 농민의 손에서 태어났습니다.
충주의 이승준 기자입니다.
● 기자: 푸른 고춧잎 사이로 탐스럽게 열린 수퍼고추, 과일이라고 할 정도로 크기가 엄청납니다.
지금 밭에서 수확한 수퍼고추와 일반 홍고추입니다.
색상은 전혀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크기는 수퍼고추가 일반 홍고추의 10배나 됩니다.
이 수퍼고추의 평균 길이는 20∼25cm정도, 큰 것은 30cm를 넘기도 합니다.
무게 또한 일반 고추 예닐곱개를 합친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고추 특유의 매운맛과 단맛은 작은 고추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어 상품성이 뛰어납니다.
이 수퍼고추는 8년여 동안 이 일에 매달려온 한 농민의 집념으로 탄생했습니다.
고추 외길 연구를 통해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이종민 씨, 수퍼고추는 재래종과 외국종자의 수분교배를 성공시킨 그의 손끝에서 나왔습니다.
● 이종민(충북 음성군 원남면): 고추 농사를 한 20년이상 지었는데 무언가 특이하게 만들어보겠다고 하는 과정에 이렇게 나왔습니다.
● 기자: 수퍼고추의 탄생은 유전자 조작이 아닌 품종개량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이승준 기자)
뉴스데스크
품종개량으로 가지만한 고추 개발[이승준]
품종개량으로 가지만한 고추 개발[이승준]
입력 2000-07-07 |
수정 200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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