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연쇄살인]
● 앵커: 경기도 안산에서 여성들만 골라 강도와 살인행각을 벌여온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20대의 중국인 불법체류자입니다.
박광운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4월 25일 밤,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주택가에서 두 명의 여성이 한 시간 간격으로 둔기에 맞고 금품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로부터 3일 뒤 새벽, 인근 주택가에서 또 다시 40대 여성이 둔기에 맞고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후 두 달여 동안 반경 2km 내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강도사건은 모두 11차례.
피해자는 모두 이 곳에 살던 여성들로 주민들은 그 동안 공포에 시달려왔습니다.
이처럼 여성들만을 골라 둔기로 머리를 때려 실신시키거나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은 연쇄 강도용의자가 오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된 용의자는 중국인 불법체류자인 24살 왕 리웨이 씨.
왕씨는 마지막 범행피해자로부터 빼앗은 수표를 사용했다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 왕 리웨이(용의자): 범행동기는?
생활이 어렵고 돈이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
● 기자: 경찰 조사결과 왕씨는 지난해 4월 산업 연수생으로 입국한 뒤에 모 방직회사에서 두 달 동안 근무하다 이탈해 불법 체류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박광운입니다.
(박광운 기자)
뉴스데스크
중국인 불법체류자 강도, 살인 행각[박광운]
중국인 불법체류자 강도, 살인 행각[박광운]
입력 2000-07-11 |
수정 200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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