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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관광버스 연쇄 추돌로 고교생 등 백여명 사상[금교신]

수학여행 관광버스 연쇄 추돌로 고교생 등 백여명 사상[금교신]
입력 2000-07-14 | 수정 200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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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여 명 사상]

    ● 앵커: 수학여행을 다녀오던 고등학생들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오늘 오후 경부 고속도로 김천 부근에서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 등 차량 8대가 연쇄 추돌해서 18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금교신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2시 45분쯤 경북 김천시 봉산면 경부 고속도로 부산 방향 차로에서 부산 부일 외국어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 2대와 고속버스 1대, 승용차 3대 그리고 화물차 1대 등 7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앞서 달리던 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로 한 가운데에 멈춰서자 뒤따르던 버스와 승합차들이 차례로 추돌한 것입니다.

    수학여행단을 태운 버스 가운데 마지막 버스는 앞서 난 사고를 미처 피하지 못해 20m 길 옆 난간으로 떨어져 더 많은 사상자를 냈습니다.

    사고 직후 버스가 화염에 휩싸인 데다 다른 버스가 출입문을 막아 학생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 했습니다.

    ● 이광 사고차량 탑승학생(부산 부일외고): 3대 중에서 제일 앞에 있던 버스가 불이 번지는 바람에, 가스하고 불이 번지는 바람에 거기에서 사망자가 좀 많이…

    ● 최연희 사고차량 탑승차량(부산 부일외고): 승합차하고 승용차하고 앞에서 먼저 박았거든요.

    박고 그거 피하려다가 1대가 떨어지고 우리 차는 그거 피하려다가 피했는데 다른 차가 저희 차 박아가지고 불 나고…

    ● 기자: 지금까지 학생 14명을 포함해 학생 18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지만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사고가 난 버스는 지난 11일 부산 부일 외국어 고등학교 학생 280여 명을 태우고 3박 4일 일정으로 설악산과 에버랜드로 수학여행을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MBC뉴스 금교신입니다.

    (금교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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