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기지축소]
● 앵커: 주요 8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서 일본의 오키나와를 방문한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오늘 주민들에게 오키나와 미군기지를 축소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의 반응은 그래도 냉담했습니다.
배대윤 특파원입니다.
● 기자: 클린턴 대통령이 태평양전쟁의 격전지인 오키나와를 찾았습니다.
미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72년 오키나와의 일본 반환이후 처음입니다.
그는 당시 희생자를 추모하는 평화의 비 앞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아시아의 평화 유지에 주일 미군이 큰 역할을 해왔다며 오키나와 주민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그는 미군에 대한 오키나와 주민들의 감정에 이해를 표시하면서 오키나와인의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클린턴 미국 대통령: 오키나와에서 미군 기지를 축소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을 주민들에게 약속한다.
● 기자: 그러나 그의 발언에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습니다.
● 토모미 나카무라(대학생): 그는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지만 이는 기지를 더 사용하겠다는 말로 우리를 바보 취급하는 말이다.
● 기자: 사흘간 예정으로 개막된 이번 주요국 정상회담에서 첫날인 오늘 이 시간 8명의 정상들은 만찬을 나누면서 세계의 안정을 테마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배대윤입니다.
(배대윤 기자)
뉴스데스크
클린턴 미국 대통령 '오키나와 기지 축소 노력'[배대윤]
클린턴 미국 대통령 '오키나와 기지 축소 노력'[배대윤]
입력 2000-07-21 |
수정 200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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