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더위 쫓는다]
● 앵커: 오늘 참 더우셨죠?
전국의 기온이 30도를 넘을 정도로 중복더위가 이름값을 했습니다.
더위를 쫓는 방법도 참 갖가지여서 한번 모아봤습니다.
부산의 이만흥 기자입니다.
기자: 이글거리는 태양을 뚫고 떨어지는 하얀 포말,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는 더위에 지친 심신을 식혀줍니다.
● 인터뷰: 복날인데 음식 장만해 가지고 가족끼리 오니까 참 좋네요.
● 기자: 바깥 기온이 30도를 훌쩍 뛰어넘은 오늘 낮, 복타령을 하느라 삼계탕집은 하루종일 붐볐고, 실내빙상장 얼음판을 도는 아이들의 하얀 입김이 여름을 지워내고 있습니다.
동물원도 뜨겁기는 마찬가지, 더위에 지친 불곰은 얼음을 안고 물속에서 나올 줄 모릅니다.
며칠째 불가마와 씨름하고 있는 도공 이경효 씨의 피서법은 그야말로 이열치열입니다.
초벌구이로 낸 토기를 굽는 가마솥 온도는 무려 1,300도, 30도 침통더위는 무안할 따름입니다.
● 이경훈(도예가): 불을 때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산소가 적게 들어가게 나무를…
● 기자: 하나의 명품을 탄생시키는 열기에 중복더위는 저만큼 물러나 있습니다.
MBC 뉴스 이만흥입니다.
(이만흥 기자)
뉴스데스크
삼복 더위 쫓는 방법도 가지가지[이만흥]
삼복 더위 쫓는 방법도 가지가지[이만흥]
입력 2000-07-21 |
수정 2000-07-2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