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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공정위 벤처기업 이용한 재벌 변칙 상속 조사[황외진]

공정위 벤처기업 이용한 재벌 변칙 상속 조사[황외진]
입력 2000-07-21 | 수정 200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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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칙상속 조사]

    ● 앵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이 벤처기업을 만들어서 변칙적인 상속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 장남 재용 씨를 포함한 재벌 2∼3세들이 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합니다.

    황외진 기자입니다.

    ● 기자: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재벌 2∼3세들이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는 벤처기업에 대해 변칙상속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위원장은 오늘 대기업이 벤처기업을 위장계열사로 만들어 변칙적인 상속과 증여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다음달 실시하는 4대 그룹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 이어 10월부터는 이 부분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기업의 벤처투자와 분사 동향을 세심히 관찰하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시정 조치하겠다는 것입니다.

    지난 5월 삼성은 자본금 100억 원을 들여 e-삼성을 만드는 등 여러 개의 벤처기업을 설립했습니다.

    현대와 LG, SK 등 대기업도 최근 공격적으로 벤처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대상에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 씨 등 벤처투자를 활발하게 하는 2∼3세들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현대의 계열 분리 문제에 대해서는 시장의 힘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약속 위반은 기업에 치명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윤철 위원장은 특히 정몽헌 전 현대회장에게 책임지고 계열 분리를 할 것을 요구했으며, 정 전 회장이 일본에서 귀국하면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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