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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청소년들 음주 위험 수위 도달[최형문]

청소년들 음주 위험 수위 도달[최형문]
입력 2000-07-21 | 수정 200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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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음주 위험수위]

    ● 앵커: 청소년들의 음주 수준이 심각합니다.

    중고등학생 4명중 3명이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밝혔고, 이중 절반이상이 술김에 비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습니다.

    최형문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술집입니다.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19살 미만에게는 술을 팔지 않는다는 경고문이 오히려 무색합니다.

    중고등학생들의 음주는 이미 일반적인 일이 돼 버렸습니다.

    ● 정예원(고등학교 2학년): 많이 마셔요.

    알아도 넘어가고 그러죠.

    술집 주인이?

    네.

    ● 기자: 서울 YMCA가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가운데 7명이 음주를 경험했습니다.

    10명중 3명은 이미 초등학교 때 술을 마셨습니다.

    특히 청소년 4명에 1명은 1년에 한번 이상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무분별한 청소년 음주는 성장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자칫 또다른 비행으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 김광기(인제대 보건대학원 교수): 90%정도가 술로 인해서 어떤 음주 관련 문제를 겪고 있다 하는 것도 큰 문제에요.

    ● 기자: 그러나 정작 청소년 문제를 다루는 행정당국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말합니다.

    ● 서정우(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기자: 청소년들의 음주를 줄이기 위해서는 요란한 단속과 규제가 아니라 모든 것을 술에 기대 해결하려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부터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MBC 뉴스 최형문입니다.

    (최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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