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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서 남북 분단 상징하는 얼음벽 깨기 행사 개최[정승혜]

대학로에서 남북 분단 상징하는 얼음벽 깨기 행사 개최[정승혜]
입력 2000-07-29 | 수정 200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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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단의 벽 깬다]

    ● 앵커: 남북 장관급 회담 북쪽 대표단이 서울에 온 오늘 서울 대학로에서는 남북 분단을 상징하는 장벽, 얼음벽을 깨부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정승혜 기자가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서울 대학로 자유의 거리, 차도를 가로막은 두터운 얼음벽, 남과 북이 차가운 얼음의 장벽 위에서 하나로 만나 손을 맞잡습니다.

    남북 장관급 회담이 시작된 오늘 남북 분단을 상징하는 얼음벽을 깨트립니다.

    너나 할 것 없이 한 마음으로 통일의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갈망하며 얼음벽에 망치질을 합니다.

    ● 이미영: 아이들이 같이 손잡고 얼음을 깨서 어린이들한테 통일의 그날까지의 의미를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 기자: 20여 일 뒤면 북에 계신 100살이 넘은 노모를 뵙게 될 이산가족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 장이윤(71살): 하루속히 이 3.8선이 빨리 없어져야 합니다.

    활짝 자유의 문을 열어서…

    ● 기자: 오늘 이들이 깬 것은 얼음이 아니라 남과 북의 분단과 마음의 장벽이었습니다.

    ● 이준서: 분단 이후의 세대인 젊은 사람들이 이러한 곳에서 정말 뜻을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부족했었다고 저희는 생각했습니다.

    ● 기자: 흩어지는 얼음조각처럼 남과 북을 갈라놓은 휴전선이 산산이 부서져 한민족이 하나 되기를, 그리고 그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원한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정승혜입니다.

    (정승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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