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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의료계와 정부 대화 진척 없어[고현승]

의료계와 정부 대화 진척 없어[고현승]
입력 2000-08-15 | 수정 200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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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 환자에게로]

    ● 앵커: 의료계 폐업 닷새째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은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계와 정부의 대화는 진척이 없습니다.

    고현승 기자입니다.

    ● 기자: 의료계 집단폐업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면서 환자들은 극심한 불안감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어서 파업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 유순남 (66): 지금 주위에서 죽어가는 사람이 많아요.

    지금 우리 친척도 지금 위를 수술해야 되는데 못 하고 있어요.

    ● 기자: 의료공백에 대한 불만과 우려는 이제 의사들에 대한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 박성실 (82살): 대통령한테 가서 항의를 해야 되나, 환자들을 죽이는 것도 보통 죽이는 게 아니고, 우리 지금 환자들이 개죽음을 한다고…

    ● 기자 :대화조차 없이 폐업을 지속하는 의사들에 대한 지탄도 이어졌습니다.

    ● 정영조: 의사들은 병원으로 돌아오고 대화를 해야죠.

    그런데 환자들을 볼모로 해 가지고 오래 끄는 건 잘못이죠.

    ● 기자 :공휴일까지 겹쳐 거의 모든 병원이 문을 닫은 오늘 비상진료 중인 국립의료원에는 평소보다 50%나 많은 환자들이 몰렸습니다.

    ● 간호사 (국립의료원): 빨리빨리 해서 보내는데 계속 힘든 것 같애요.

    ● 기자 :다니던 동네의원이 닷새째 문을 닫아 어쩔 수 없이 온 환자들도 줄을 이었습니다.

    ● 김은숙 환자: 다니던 병원이 있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안 나와서 못 했어요.

    ● 이성구 환자 가족: 전화를 했더니 이번 주에 진료를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 기자: 끝날 줄 모르는 의료계의 집단폐업에 환자들의 고통과 불안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현승입니다.

    (고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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