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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4대 재벌 변칙상속 등 조사[조기양]

공정거래위원회 4대 재벌 변칙상속 등 조사[조기양]
입력 2000-08-15 | 수정 200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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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칙 상속 조사]

    ● 앵커: 현대와 삼성, LG, SK 등 국내 4대 재벌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내일부터 조사에 착수합니다.

    벤처기업 창업을 통해 변칙상속했는지 계열사를 부당지원했는지 여부를 추적하게 됩니다.

    ● 기자: 재벌그룹들이 앞다투어 설립하고 있는 벤처기업이 변칙상속과 증여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 대상에는 e-삼성과, e-삼성인터네셔널이 포함돼 있습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장남 재용 씨가 이들 회사에 각각 60%와 55%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 자동차 정몽구 회장의 아들 의선 씨는 오토에버닷컴과 이에이치닷컴의 지분을 각각 20% 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SK와 SK글러벌은 아예 벤처지주회사로 불릴 정도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 2세들이 벤처기업을 차리고 키우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기업으로부터 부당한 지원을 받았다는 제보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전자가 지난 97년 캐나다 상업은행으로부터 빌린 1억 7,500만 달러의 빚을 현대 중공업에 떠넘긴 것도 조사대상입니다.

    LG화학과 LG전자가 LG칼텍스정유 등 계열사의 주식을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도 역시 조사를 받게 됩니다.

    4대 재벌그룹에서는 지난 2년동안 유난히 회사 분할작업이 활발해 삼성에서만 270여 개 등 모두 450여 개 사가 분사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기업들에 대한 모기업의 부당지원 여부도 추적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조기양입니다.

    (조기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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