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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남북한 동시입장때 입을 선수단복 시드니 도착[조승원]

남북한 동시입장때 입을 선수단복 시드니 도착[조승원]
입력 2000-09-11 | 수정 200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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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한 동시입장때 입을 선수단복 시드니 도착]

    ● 앵커: 이제 시드니 올림픽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지에서는 MBC 특별방송 팀이 바쁘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김은혜 앵커도 시드니에 도착했는데요,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은혜 앵커.

    ● 앵커: 네,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시드니입니다.

    ● 앵커: 이제 개막 준비로 시드니 분위기가 들떠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앵커: 네, 그렇습니다.

    이곳 시드니는 온통 흥분과 기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이 바로 나흘 앞으로 다가왔거든요.

    특히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입고 입장할 선수단복이 오늘 시드니에 도착해서분위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방금 들어온 소식을 전해 드릴게요.

    우리 입장식 때 한반도 기를 남북한 선수 2명이 함께 들고 입장할 거라고 합니다.

    조승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남북 선수가 함께 입게 될 선수단복은 우리 핸드볼 대표팀이 서울에서 직접 가져왔습니다.

    ● 김종순(핸드볼 감독): 저희는 오늘 오전까지는 전혀 몰랐는데요.

    공항에서 우리 대한체육회 직원들하고 같이 물건을 체크해 가지고 무사히 잘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 기자: 동시 입장이 결정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입니다.

    이는 합의에 대비해 우리 측에서 선수단복 제작을 이미 끝냈기 때문입니다.

    개막식 입장에 대한 내부조율도 본격화됐습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남북 선수단은 각각 90명씩, 모두 180명이 입장하게 되며 한반도 기는 IOC 규격에 따라 제작됐습니다.

    이 밖에 기수 선정 등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서는 오는 13일 남북한 단장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외국 선수단과 기자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 중국 선수단: 남북의 결정이 매우 기쁘다.

    아시아 평화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 기자: 특히 일본 언론들은 동시입장이 가져올 남북 스포츠 교류 활성화에 큰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 슈이치 마사오(후지TV): 동시입장이 올림픽 정신에 맞기 때문에 이웃나라 사람으로서 환영한다.

    ● 기자: 남북한 동시 입장은 추석 명절을 맞은 우리에게 뿐만 아니라 축제의 시작을 기다리는 전 세계 올림픽 가족들에게도 의미 있는 선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드니에서 MBC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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