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OPEC 원유 증산 합의에도 유가 폭등[전영배]

OPEC 원유 증산 합의에도 유가 폭등[전영배]
입력 2000-09-12 | 수정 2000-09-12
재생목록
    [OPEC 원유 증산 합의에도 유가 폭등]

    ● 앵커: OPEC 석유수출국기구가 하루 8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했지만 국제유가는 다시 치솟았습니다.

    유가가 4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 그래서 올 겨울은 더 춥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파리에서 전영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기자: 석유수출국기구의 로드리게스 회장은 어제 석유 생산이 늘지 않으면 올 겨울에는 에너지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단기적으로는 큰 위험이 없지만 올 겨울에는 유가가 4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PEC의 석유증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어제 폭등세를 나타낸 것은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뉴욕 시장 유가는 어제 한때 36달러에 근접했다가 35.1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말보다 오히려 1달러 51센트 오른 가격입니다.

    런던시장 유가도 33.58달러에 폐장돼서 증산합의 이전으로 되돌아간 양상입니다.

    전문가들은 OPEC의 80만 배럴로는 석유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OPEC의 증산시기가 다음 달 1일이어서 증산된 석유가 소비자 손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올 겨울 난방유 부족사태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 같은 어두운 전망에 따라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은 올 겨울을 대비한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 뉴스 전영배입니다.

    (전영배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