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북쪽 경의선 구간 갈대만 무성]
● 앵커: 남과 북을 잇는 경의선 복원공사가 곧 이루어질 텐데 비무장지대 북쪽 경의선구간은 지금 온통 갈대밭입니다.
김상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압록강을 건너면 중국과 시베리아, 그리고 몽골 횡단 철도와 연결되는 경의선이 남으로는 400여 km를 달려오다 개성역에서 운행이 중단됩니다.
● 조국기행 개성편(조총련 영화제작소): 이 철길을 따라 몇 시간이면 서울과 평양으로 가고 오면서 헤어졌던 혈육들이 만날 수 있으련만 남으로 달리던 열차는 개성 땅에 오면 부득불 멎어야 하니…
● 기자: 비무장지대 북측 경의선의 장단-봉동 구간은 우리 측 비무장지대처럼 분단의 깊은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끊어진 철길 위로는 어른 키만한 갈대들로 숲을 이루었습니다.
갈대숲에는 폭격을 맞아 부서진 열차칸이 녹슨 채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레일 주변에는 이름모를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습니다.
경의선 복원공사가 시작되면 군사분계선을 따라 설치된 철조망과 콘크리트 장애물들도 일부 제거될 수밖에 없습니다.
경의선을 이용해 남북간에 사람이 오가고 물건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은 듯 합니다.
MBC 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뉴스데스크
비무장지대 북쪽 경의선 구간 갈대만 무성[김상철]
비무장지대 북쪽 경의선 구간 갈대만 무성[김상철]
입력 2000-09-13 |
수정 200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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