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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태풍 사오마이 접근에 전국 초비상[김건일]

태풍 사오마이 접근에 전국 초비상[김건일]
입력 2000-09-15 | 수정 200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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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사오마이 접근에 전국 초비상]

    ● 앵커: 시드니 올림픽의 남북한 동시입장의 감격을 잠시 접어두고 이제 태풍소식 전해 드립니다.

    태풍 사오마이가 점차 속도를 내고 북상하고 있어서 오늘 밤과 내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 같습니다.

    사오마이가 가까이 온 제주에서는 3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서 벌써부터 침수피해가 큽니다.

    제주 연결합니다.

    김건일 기자, 전해 주시죠.

    ● 기자: 제주입니다.

    태풍 사오마이가 가까워지면서 제주지방에는 빗줄기가 다소 강해지고 있고 바람도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마는 태풍의 위력을 느낄 만큼 강하지는 않습니다.

    해상에는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과 함께 5, 6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곳 제주항을 비롯한 도내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3,000여 척이 피항해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다른 지방을 잇는 뱃길이 나흘째 끊겼는가 하면 섬지역의 초·중학교에서는 내일까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항공편 역시 제주와 베이징을 연결하는 국제선과 국내선 등 모두 17편이 결항되었습니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2일부터 오늘까지 내린 비는 한라산 성판악에 430mm를 비롯해서 어리목 320mm, 제주시 310mm, 성산포지역이 200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북제주군 동부지역의 주택 7채가 침수됐고 구좌읍 지역의 일부 농경지에는 물바다를 이루고 있어서 농작물 피해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제주지방을 덮친다면 결실기에 접어든 감귤밭과 비닐하우스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건일입니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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