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부 저지대 해일, 침수 피해 우려[문현철]

[전남 서남부 저지대 해일, 침수 피해 우려]

● 앵커: 전남 서남부 지방에도 점차 비바람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섬지역의 학교에서는 수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목포입니다.

문현철 기자.

● 기자: 중계차는 목포항 여객선 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전해 주시죠.

● 기자: 아직은 태풍을 실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태풍이 점차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평균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앞으로도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서남해는 뱃길이 사흘째 끊기면서 아직도 3,000여 명의 섬 귀성객들이 뭍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전남 섬 지역 10여 개 분교에서는 교사들이 섬에 들어가지 못해서 이틀째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번 태풍 프라피룬에 큰 피해를 입은 신안 가거도와 흑산도 해상에는 5∼7m의 파도가 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또 각 항포구에는 만 5,000여 척의 선박이 대피해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까지 만조와 겹쳐서 바닷물 수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여 저지대에서는 해일과 침수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목포항에서 MBC 뉴스 문현철입니다.

(문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