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유역에 홍수주의보 발령[김지훈]

[금강 유역에 홍수주의보 발령]

● 앵커: 충남 서해안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고 파도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과 내일은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사리여서 침수피해가 커질까봐 걱정입니다.

대전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

● 기자: 보령 대천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전해 주시죠.

● 기자: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이곳도 점차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조금 전인 2시간 전부터는 바람까지 거세게 불기 시작해서 태풍의 위력을 실로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곳 충남 서해안지역은 아직은 호우주의보 상태지만 순간풍속이 최고 20m에 달해서 조만간 태풍주의보로 바뀔 전망입니다.

또 3, 4m가 넘는 높은 파도 때문에 각 항포구에는 모두 4,000여 척의 선박이 피항해 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내린 비의 양은 9시 현재 이곳 보령이 143mm를 비롯해서 서산 150.3mm, 대전 168.5m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청댐이 방류량을 점차 늘려 이 시간 현재 초당 2500톤씩을 금강 하류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강유역의 수위가 계속 올라가 오후 3시를 기해 강경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조금 전인 7시 반에는 부여 규암지역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오늘과 내일은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사리현상이 겹치기 때문에 서해안 저지대에는 해일 또는 침수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령에서 MBC 뉴스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