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수계 댐들 다시 방류 시작[김혁면]

[북한강 수계 댐들 다시 방류 시작]

● 앵커: 태풍이 북상하면서 강원 영서지방에는 100mm 가량의 비가 내렸습니다.

북한강 수계의 댐들, 한강수위에 영향을 주는 이 댐들이 대부분 오늘 낮부터 다시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춘천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혁면 기자.

● 기자: 춘천입니다.

● 앵커: 전해 주시죠.

● 기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춘천지방은 저녁때까지만 해도 비가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조금 전부터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다소 잦아들기는 했으나 마치 태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서북부 대부분 지방에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자 한동안 수문을 닫았던 북한강 수계의 각 댐들이 다시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춘천댐은 오늘 낮 12시부터 수문 2개를 열고 초당 366톤의 물을 빼내고 있으며 의암은 726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하류의 청평댐은 초당 1,555톤, 팔당댐은 6,440톤을 방류하는 등 오늘 오후부터는 방류량을 대폭 늘렸습니다.

가장 상류에 있는 화천댐의 경우 현재 수위가 제한수위에 1m 가량 여유를 보이고 있어 아직은 방류를 검토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소양댐은 현재 수위가 182.42m로 제한수위를 3m나 밑돌아 충분히 여유가 있습니다.

소양댐은 상류지역인 인제와 양구에 많은 비가 내렸으나 그 동안 댐 수위가 워낙 낮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홍수조절 기능을 충분히 해내고 있습니다.

춘천에서 MBC 뉴스 김혁면입니다.

(김혁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