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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국 포드사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 발표[박상권]

미국 포드사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 발표[박상권]
입력 2000-09-15 | 수정 200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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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포드사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 발표]

    ● 앵커: 대우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던 포드가 갑자기 대우 차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걱정스러운 우리 경제에 뜻밖의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박상권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6월 말 7조 7,000억 원의 인수가격을 제시해 대우 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단독 선정됐을 때 포드는 매우 자신만만했습니다.

    ● 스나이더(지난 6월 29일, 전무-포드): 두 회사는 전략적으로 잘 맞고 여러 가지로 상호보완적이다.

    ● 기자: 그러나 약 3개월이 지난 오늘 포드는 갑작스레 대우 차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이유도 공식 발표하지 않아 대우와 채권단은 당황하는 분위기였습니다.

    ● 한영철(대우구조조정협의회 상무): 오늘 새벽에 포드로부터 인수 포기의사를 통보를 받았고, 그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저로서는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고…

    ● 기자: 현재로선 포드가 최근 불량타이어 리콜문제 등 내부문제로 대우 차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서 인수를 포기하게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주식시장은 돌발악재로 21포인트나 곤두박질 쳤습니다.


    업계에서는 가뜩이나 고유가 등으로 비상등이 켜진 경제전반에 또다시 충격을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서둘러 수습에 나섰습니다.

    ● 이근영(금융감독원 위원장):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포드가 안 하겠다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우자동차에 문제가 있어 안 하겠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 기자: 지난번 입찰 경쟁에 참가했던 GM과 현대-다임러컨소시엄은 조심스럽게 다시 매각에 참여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상권입니다.

    (박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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