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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성화 최종주자에 호주 육상영웅 캐시 프리먼[배선영]

올림픽 성화 최종주자에 호주 육상영웅 캐시 프리먼[배선영]
입력 2000-09-15 | 수정 200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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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성화 최종주자에 호주 육상영웅 캐시 프리먼]

    ● 앵커: 개막식 리허설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정도로 극도의 보안에 부쳐졌던 성화 최종 주자는 호주의 원주민 출신 육상영웅 캐시 프리먼이었습니다.

    오늘 개막식을 빛낸 주인공들을 배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5대양 6대주를 건너 넉 달 여를 달려온 21세기 첫 올림픽의 불씨, 마지막 성화를 건네받은 주인공은 호주 원주민 출신 육상영웅 캐시 프리먼이었습니다.

    캐시 프리먼은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 여자 400m 2연패를 달성한 호주의 간판스타이며 원주민인 애보리진의 대표적 인권운동가입니다.

    캐시가 17일 동안 지구촌 평화와 우정을 상징하며 타오를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순간 개회식은 절정에 달았습니다.

    어린 천사의 꿈에서 비롯된 대륙 오세아니아, 히로우 걸이라 불린 소녀는 다섯 개의 대륙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건설한 호주의 영화를 노래하며 식전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또 소녀의 상대자로서 호주 원주민을 상징하는 자카프라는 행사 내내 경기장을 서성거리며 다가오는 운명을 거침없이 받아들였습니다.

    각국 선수들이 입장을 마치자 단상 위에 오른 올리비아 뉴튼 존은 가슴 벅찬 호주인의 꿈을 전 세계에 알리면서 온 인류의 하나됨을 선언했습니다.

    환상의 극치를 연출한 이번 개막식의 주인공은 이들 몇 명이지만 내일부터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만여 명의 선수들이 진짜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시드니에서 MBC 뉴스 배선영입니다.

    (배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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