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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자신청 거부율 해마다 증가[박성호]

미국 비자신청 거부율 해마다 증가[박성호]
입력 2000-09-15 | 수정 200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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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비자신청 거부율 해마다 증가]

    ● 앵커: 미국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는 비율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작년 한해 4만 명 이상이 비자발급을 거부당했는데 전통우방이라는 한미관계에 비춰볼 때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민주당 장영달 의원은 작년 여름 교민행사 참석차 미국 비자를 신청했다가 발급을 거부당했습니다.

    70년대 민주화운동 시절의 전과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의 승인이 필요하며 증빙서류를 내달라는 대사관의 설명만 있었습니다.

    ● 장영달(민주당 의원):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인줄 뻔히 알면서도 이렇게 나올 때 미국이 지나치게 고압적인 자세가 아닌가…

    ● 기자: 광화문 미국 대사관, 비자를 신청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지만 발급을 거부당해 불쾌한 표정으로 대사관을 나서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우리 애들이 미국 다 살아요.

    아들이 둘인데 근데 걔들이 시민권도 있어요, 그래서 애기를 낳는다고 초청을 하는 거예요.

    산후조리, 이것 때문에 갈려고 했는데 안되는 거예요.

    지난번에 떨어지고 이번에 또 떨어진 거예요.

    ● 인터뷰: 자기들 필요한 서류를 해 와라 이렇게 얘기하대요.

    그러니까 3번, 4번 떨어지고 이렇게 되는 거죠.

    ● 기자: IMF 체제 직전에는 미국 비자의 거부율이 3% 정도였지만 해마다 늘어 작년에는 10%, 무려 4만 2,000명이 비자발급 신청에서 탈락했습니다.

    경제여건과 불법체류자에 대한 우려, 즉 한국에 대한 불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나 대사관측은 다소 엉뚱하게 들리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 주한 미국대사관 대변인실: 관광객으로 충분히 갔다 오실 수 있는 소득 가지신 분들은 여행 자제하고 있고, 비자 받을 자격이 안 되는 사람들이 자꾸 신청을 하니까…

    ● 기자: OECD 회원국이자 전통적 우방으로 꼽히는 한국을 미덥지 않은 이웃 취급하는 미국도 문제지만 우리 정부도 비자면제 협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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