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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검찰,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 재수사[연보흠]

검찰,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 재수사[연보흠]
입력 2000-09-15 | 수정 200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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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 재수사]

    ● 앵커: 검찰이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일반국민은 물론 동료검사들 조차 수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한 데 따른 긴급처방인데 이번에는 외압의혹을 제대로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보흠 기자입니다.

    ● 홍석조(중간수사결과 발표, 지난 8일, 서울지검 2차장 검사): 대출금 전액을 지점장 자신이 관리하여 은행자금을 마치 사금고처럼 운영한 사건으로 밝혀졌습니다.

    ● 기자: 신창섭 전 관악 지점장의 1인극이라는 검찰의 결론은 동료 검사들조차 납득시키지 못했습니다.

    어제 오후 긴급 소집된 서울지검 간부회의에서 일부 부장검사들은 한빛은행 수사가 외압의혹을 제대로 밝히지 못해 오히려 의혹만 키우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에다 일부 정치권에서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옷 로비 사건의 전철을 밟을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재조사는 긴급 처방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한빛은행측이 지난달 11일 감사를 끝내 놓고도 열하루가 지난 22일에야 검찰에 고발한 점을 중시하고 이 기간 동안 사건에 대한 축소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하면 이수길 부행장을 재소환해 고발이 늦어진 경위를 추궁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창섭 씨 등 사건 관련자들의 은행 계좌를 추적해 대출금 가운데 정치권으로 흘러 들어간 돈이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검찰의 재조사 방침마저 따가운 비난여론을 모면하기 위한 임시방편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신에서 벗어나는 길은 납득할만한 수사 결과입니다.

    MBC 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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