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자동차 인수 후보로 유력하나 다른 방안도 검토[이언주]

[GM 대우자동차 인수 후보로 유력하나 다른 방안도 검토]

● 앵커: 다시 서울 뉴스센터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대우자동차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서 GM이 대우 차 인수 후보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입찰을 다시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대우자동차 어디로 가는지 이언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정부는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던 포드가 대우 차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당시 입찰에 참여했던 GM과 다임러크라이슬러 현대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그 중에서는 GM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정부와 채권단이 해외매각을 선호하고 있는 데다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이 대우차 인수에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현대 차 컨소시엄이 인수할 경우 독점 논란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점도 현대에는 불리한 요인입니다.

GM이 인수할 경우 첫 번째 입찰때보다 유리한 입장인 만큼 대우 차 매각가격은 포드가 제시한 7조 7,000억 원은 커녕 GM이 제시한 4조 4,000억 원보다도 낮아질 우려가 높습니다.

여기다 대우 차의 조기매각을 전제로 지난해 말부터 2조 2,000억 원이나 지원해온 금융권은 부실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 이준재(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은행권 같은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약 8,000억 원에서 1조 원 정도의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어떤 부담이 남아있는 거죠.

● 기자: 어느 한 군데라도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다시 국제입찰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 엄낙용(산업은행 총재): 경영의 정상화가 저해 받지 않는 방향을 함께 검토를 하면서 대책을 마련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기자: 채권은행들은 매각지연에 따른 대우 차의 운전자금 부족을 막기 위해 다음 달부터 신규자금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이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