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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국 항공사 과잉검색으로 악화된 북미관계 호전[이우호]

미국 항공사 과잉검색으로 악화된 북미관계 호전[이우호]
입력 2000-09-16 | 수정 200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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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항공사 과잉검색으로 악화된 북미관계 호전]

    ● 앵커: 미 항공사의 과잉검색으로 악화됐던 북한과 미국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고, 오늘 UN에서 연설한 이형철 UN주재 북한대사는 미국의 화해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의 이우호 특파원입니다.

    ● 기자: 오늘 북한대표로 기조연설에 나선 이형철 UN주재 북한 대표부 대사는 항공기 검색사건에 대한 언급을 시작하면서 사건 직후보다 훨씬 누그러진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형철 대사는 우선 미국정부가 사건 발생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다짐한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 이형철(UN주재 북한대사): 우리는 미국이 다시는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담보한 데 대해 유의하며…

    ● 기자: 이형철 대사는 또 이 사건으로 악화된 북미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협상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이형철(UN주재 북한대사): 미국의 이러한 입장이 실천 행동으로 구체화된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긍정적으로 호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해서도 이형철 대사는 종전보다 유연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 대사는 북미 간에 미사일 협상을 재개하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이형철(UN주재 북한대사): 조미(북미) 사이에 적대관계 해소되고 신뢰관계가 조성되면 쌍방이 우려 사항들을 풀기 위한 방도는 얼마든지 있을 것…

    ● 기자: 악화된 양국관계를 풀어보자는 미국의 화해 제스처를 북한은 UN총회라는 공식석상에서 화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북미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한창 물밑교섭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과 맞아 떨어져 주목됩니다.

    UN본부에서 MBC 뉴스 이우호입니다.

    (이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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