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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유학 박람회장에 학부모, 학생 수천명 운집[김효엽]

유학 박람회장에 학부모, 학생 수천명 운집[김효엽]
입력 2000-09-16 | 수정 200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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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 박람회장에 학부모, 학생 수천명 운집]

    ● 앵커: 다음 달부터 중학교 졸업생의 해외조기유학이 허용됩니다.

    오늘 열린 한 유학박람회장에 조기유학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학부모와 학생들이 대거 몰려들었습니다.

    김효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비 오는 날씨에도 유학박람회장에는 수천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중학생인 두 아들딸을 캐나다에 보내겠다는 학부모도 있습니다.

    ● 조용자(학부모): 첨단기술 같은 거, 그런 게 많이 좋다고 나와 있어서 그런 계통으로 좀 장래에 전공까지 물어보고…

    ● 기자: 국내에는 아버지만 남겨놓고 모든 식구가 해외로 떠나는 새로운 이산가족도 있습니다.

    ● 최윤정(중3): 언니도 먼저 가 있으니까 언니가 좋다고 그래서 저희 가족 다 가볼 예정이에요.

    ● 기자: 최양 같은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닙니다.

    ● 인터뷰: 한 반에 다섯 명 정도 있고요.

    대부분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그런 데로 많이 가요.

    ● 기자: 어떻게 해서든 유학을 가겠다며 학생 혼자서 박람회장을 찾기도 합니다.

    ● 한창기(중3): 엄마 설득시키고 할 거예요.

    ● 기자: 유행처럼 번지는 유학열풍에 일부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기도 합니다.

    ● 안성모(대학생): 괜히 안 가면 뭔가 뒤지는 것 같고 갔다 와야 좀더 자기한테 좋은 혜택이 있을 것 같은 그런 풍조가 은연중에 생긴 것 같아요.

    ● 기자: 비싼 외화를 들여 많은 학생들이 경쟁적으로 유학을 떠나는 것은 우리 교육의 현실이 그만큼 척박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MBC뉴스 김효엽입니다.

    (김효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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